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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 아차 충전! 개발일지 - 구독제 상품으로 돈을 벌어보자 ?개발 관련/사이드 프로젝트 - 아차 충전! 2023. 11. 24. 16:06반응형
안녕하세요 아렉스입니다.
개인 프로젝트에 왜 인앱결제가 넣을 생각을 하게 됐는지 200% 주관적으로 작성해볼려고합니다.
처음 이 앱을 만들려고 생각했던 시점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전 포스팅에서 작성되었던 내용입니다.
게임이 아니더라도 집중하고 있는데 다른 이유로 인해서 집중이 끊기게되면 참 곤란하게되는거같아요 !
그렇게 사실상 저의 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위해서 만든 앱이지만, 저와 같은 게이머들도 많이 있기에 앱스토어에 올리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잘 쓰던 와중에, 노티 기능이 참 편리한데 ,, 이 부분을 꼭 무료로 제공해야할까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저와 같이 불편함을 느꼇던 게이머들이라면, 유료기능으로 사용할만큼 편리하다고 느꼈어요.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한 앱이니까 !
그때부터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어요
과거 이야기를 잠깐해보자면,
저는 초등학교 때 친구 집에 놀러가서 플레이스테이션 2를 처음 해봤어요 !!
티비처럼 큰 화면과 컨트롤러로 게임하는게 너무 재밌더라구요중학교 때는 친구들이랑 위닝일레븐 ! 을 어두컴컴하고 담배연기가 자욱하던😂😂😂 플스방을 자주 다녔었어요 !!
ㄱ..ㄱ나니 .. ?
이렇게 전 학창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온라인게임 이외에도 콘솔 시장와 컨트롤러의 매력은 이미 알고있던 상황이었어요.
이 앱을 기획할 때만 해도 7,8월 즈음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KWDC 연사 준비 때문에 WWDC 23를 마냥 재밋게 보진 못했어요. 😂
연사 이후에 8~9월 쯤 되니, 단순히 오 ~ 감탄만 하면서 봤던 WWDC 내용들이 유튜브를 통해 다시 다뤄지는걸 보면서 느꼇던 점은 두가지였어요.
1. 비전프로는 게임체인저가 될 확률이 높다 (아마 해외에서부터)
2. 애플이 생각보다 게임에 진심이다.
그때부터 아차 충전 ! 앱을 좀 더 진지하게 앱스토어에 올려볼 생각을 하게된거 같아요
리스크 자체는 적은 개인 앱인데도, 인앱결제를 통한 수익성을 기대해볼만하지않을까 ? 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인앱결제가 그저 근거도 없는 제 욕심으로만 추가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럴만한 가치는 있는지 전반적으로 애플과, 게임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싶었어요.
1. Apple 이 WWDC에서 직접 언급
지금은 안 보이는거 같은데 Apple Vision Pro 를 애플에서 확인해보면 제일 먼저 나오는 사진이었어요.
그리고 WWDC 영상에서 Gaming 파트 자체를 따로 다뤘었죠 !
Metal과 더불어서 게임 시장에서 반응이 왔던건 Game Porting tool 관련이라고 생각해요.
애플이 공식행사에서 적극적으로 게임 시장에 참여하려는 움직임들이 눈에 띄었어요.
그렇다면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
2. 실제 반응들
국내, 해외,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많은 테크유튜버들도 다둘정도로 이슈몰이는 성공적이었던거 같아요.
이 기술이 게이머들과 개발사들에게 가져다주는 의미 또한 쉽게 다가왔습니다.
때 마침 디아블로 4가 출시 된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 더욱 사람들은 반응하였고,
반응의 온도 또한 당연하게도 해외가 더 뜨거웠습니다.레딧과 유명사이트들에서 앞다퉈 디아블로를 구동해보고, 레딧은 그 당시에 입장제한까지 둘 정도였거든요 .. ! ㄷㄷㄷ
애플 게이밍 위키가 있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어요 !!
아래는 포팅 툴을 이용한 구동 가능한 게임 리스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게임이 지원되고, 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컨트롤러에 대해서는 애플은 얼마나 지원해줄까요 ?
3. 컨트롤러에 대한 애플의 지원
저는 그동안 애플의 프레임워크?
UIkit, SwiftUI, WebKit, CoreBluetooth, CoreNFC 등등 Core ~ 이정도만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이런게 있었다고 ? 할 정도로 Game Controller 이외에도 다양한 프레임워크들이 있었어요.
이번에 개인 앱을 개발을 하게 되면서 Game Controller 라는 프레임워크도 새롭게 알게되었고,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도 가능하겠구나 싶었어요
앱스토에서도 컨트롤러로 플레이 가능한지 이미 따로 제공되는 부분도 확인되었구요 !
4. 국내 정서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 이외에도, 게임 그리고 콘솔에 많이 쓰이는 게임 컨트롤러가 국내 정서에 맞는지 고민했습니다.
국내는 주변만 돌이켜보아도 키보드 마우스를 이용한 PC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높습니다.
영미권, 혹은 Sony의 나라 일본과 같은 지역과는 다른 한국 게임 시장만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콘솔 시장에서 한국은 한글화도 빼먹을정도로, 줄 곧 외면을 많이 받을정도였거든요
한글화만 해줘도 갓겜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인앱결제를 추가할 계획을 하면서 주요 타겟 국가 자체를 바꿨습니다.
Base 언어를 English를 사용하고, 일본어, 그리고나서 한국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앱스토어에 출시되는 국가 175개국 중에서 게임과 컨트롤러 사용 비중이 낮고, 언어마저 특수성이 있는 국가가 Base가 되기엔 정말 어렵겠더라구요. 인구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아닌데...
왜 한국시장이 그간 지원하기 어려웠을지, 게임사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된 기분이었어요
5. 정리
제가 최근에 든 생각을 정리해보며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프로덕트가 완성되고, 출시될 때 그간 들인 수고와 노력이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한 기분을 들게했지만
정말 재밌었는가 ?
혼자서 되물어보면.. 무언가를 개발하고 생산하는것 자체에 흥미를 느꼇었고,프로덕트에 대한, 서비스에 대한 애착이 있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 할수 있는 것에 애정을 가지고 모든 기능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고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종종 그런 소리를 들었습니다.iOS 개발 컨퍼런스에서 나올 주제는 다 나왔다고,
모바일 앱 시장은 이제 레드오션이고, AI나 웹이 미래라고,
그렇게 좋은 기능이면(앱이면) 왜 그동안 사람들이 만들지않았겠냐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번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서 아직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도메인도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다뤄질 내용들도 많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듣기만해도 다른 인사이트가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거든요
그리고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이템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른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부정적인 부분 또한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꼇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이 아이템의 가능성을 도메인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느꼇습니다.
정말로 수익성까지 기대한다면, 어떤 문화권에 어울릴지, 주요 고객층 설정부터 많은 고민들이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이제 곧 인앱결제가 포함 된 버전이 출시가 될 예정인데, 마케팅 부분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는데요
내년 1분기 쯤 수익을 보여드리면서, 계획한 부분이 어디까지 들어맞는지 살펴보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평소보다 길게 작성한 것 같은데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공감한 부분,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댓글 작성해주시고 의견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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