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첫 코로나 확진.. 그리고 두번 째 재택 근무 후기

아렉스_Arex 2023. 4. 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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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 아렉스입니다..

 

다들 한번 씩, 많으면 두번도 걸린 코로나를 저는 이제서야 걸렸네요 ..! ㅜㅜ 

아마도 화요일에 비가 와서

예비군 실내교육을 받았던게 문제였을까싶어요 (그때도 마스크 착용하고 있었는데 ㅜㅜ) *글 쓰는 당시는 마스크 실내외 의무 해제

 

4월 7일(금)에 검진 및 확진을 받고, 4월 13일(목)까지 격리를 하고있어요.

수요일에 창문을 열고 자서 목이 아픈 줄 알았고,

목요일에 프로젝트를 하다가 3시 30분 쯤 잠에 들어서, 너무 늦게 자서 머리가 아픈 줄 알았고,

금요일에는 비가 온 이후에 저번 주에 비해서 기온이 내려가서 추운 줄 알았는데... 코로나에 걸리고 보니, 전부 증상들이었네요 !!

그만큼 코로나가 심리적으로 멀어져서 방심했던거 같아요 ㅜㅜ

 

금토일 3일간 오한과 발열에 시달렸어요 ㅜㅜ 4월에 난방을 틀고, 패딩을 입고 자게 될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두번 째 재택근무를 하고있는데, 어느덧 내일이면 재택근무 마지막 날이에요오 !!

 

첫번 째 재택근무는 언제였을지 궁금하실까요 ?? 


21년 12월에 신입으로 입사한지 2주차였을 때 재택을 했던거 같아요

온보딩 기간 중에 재택 근무를 하게되었고, 

모든 회사들이 지금처럼 재택 근무가 자리 잡히지않았던 시기에 근무 환경도 갑자기 바뀌니까 모든게 낯설고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

 

그땐 몰랐죠 .. 이게 행복인 것을 .. 

 

 

두번 째 재택이 오기까지의 1년


제 입사일은 2021년 12월 2일 ...

06시 30분 ~ 07시 기상하고

제 출근 동선은 1호선 -> 4호선 -> 2호선을 타고 

09시 30분 출근(되도록 09시 ~ 09시 10분 사이에 도착)을 해요

 

중간 중간 전장연 시위를 하지않은 적도 많았지만, 체감 상 7개월 이상은 시위에 시달린거 같아요

4호선에서 시위를 안 하면.. 2호선에서 하고 ㅋㅋㅋ 2호선에서 안 하면 4호선에서 하고ㅠ 덕분에 평소보다 30분 일찍 준비하곤 그랬어요

 

정말 칼 같이 18시 30분에 퇴근하고 가도 2호선 사람 많아서 1대 보내고 ... 사당에 도착하면 당역종착 2연속 .. 

그렇게 집을 가면 보통 20시 30분에 집에 도착을하더라구요

 

꼭 시위가 아니더라도 출퇴근 길은 직장인 모두에게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통근에 쓰이는 시간만 3시간 이상은 걸리는 것 같아요 ㅠㅠ

이런 자투리 시간들이 아까워서 좁은 지하철에서 책도 읽어보고, 강의도 들어봤지만,
저에게는 실제로 큰 효율을 얻기보다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다가왔어요

 

 

두 번째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낀 점


21년 12월 이후로 23년 4월 까지 꽤 오랜만에 재택을 하였는데

입사 2주차 때보다는ㅋㅋ 개발에 있어서 크게 답답한 것은 많이 없었어요 ! 나름 성장을 했나봐요 !

 

가장 크게 장점으로 와닿은 것은 역시 통근시간이었고, 체력적으로 많은 이득을 봤어요  !!

 

평소보다 더 잘 수 있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 또한 줄었고, 오히려 더 맑은 정신으로 근무할 수 있었어요 !!

사무실 구조 상 영업 팀이나, VOC대응 팀 또한 같은 공간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용한 사무실은 아니었는데

재택 근무를 통해 외부 방해 요소들이 사라져서 일에 대한 집중 또한 방해 없이 길~게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6시반에 퇴근 이후에 곧바로 개인 맥북으로 TIL 작성 및 프로젝트나 공부를 마치니 통근 시에 집에 도착하던 시간이더라구여 !

 

이러한 큰 장점들이 있지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정 불편했던 점은 점심과 소통이었어요

 

점심 같은 부분은 회사에서 식대를 지원 받을 때는 먹고 싶은 가게에 가서 맛있게 먹고왔는데

재택을 하다보니 짧은 점심 시간에 쉽게 조리가능하거나, 대충 챙겨먹게되더라구요 ㅜㅜㅜ
그리고 갑자기 혼자 먹으려니 조금 적적하기도 했어요 ㅎㅎㅎ  팀원들 보고싶당 ...

 

소통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은 주로 메신저 혹은 화상 회의를 통해서 소통을 하기때문에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에 비해 비교적 답답하더라구요 !

 

재택 근무를 경험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재택 근무가 최고의 근무형태라고 생각했었는데..

코로나 덕에(?) 재택 경험을 해보면서 장점만 있지는않았던거같아요 (그래도 재택 시켜주면 열심히 할게요 ㅜㅜ 늘려줬으면 좋겠슴 ㅜ)
저는 외부 방해 요소가 없어서 오히려 업무에 집중하기 좋았는데, 누군가에게는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않을까 싶었어요 !

관리자 입장에서도 업무를 온전하게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무실 근무보다 관리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거 같더라구요

 

글을 작성하다보니 목요일이 되어서 마지막 재택근무의 날이지만, 온보딩 때와는 다른 관점으로 재택을 경험해봐서 좋았네요